궁합(宮合)은 두 사람의 를 나란히 놓고 관계의 조화로운 부분과 부딪치는 지점을 읽는 전통적인 상성 풀이예요. 궁이 서로 맞는지를 본다는 이름 그대로, 예로부터 혼담이 오가면 사주단자를 주고받으며 궁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절차였어요.
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예요. 띠, 그러니까 를 중심으로 보는 과 를 중심으로 보는 인데, 현대 명리에서는 태어난 날의 간지와 배우자궁을 더 비중 있게 봐요. 두 사람의 오행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지, 지지끼리 합과 충 중 어느 쪽이 많은지가 핵심 포인트예요.
궁합은 인연을 합격과 불합격으로 가르는 시험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기질이 만났을 때의 사용설명서에 가까워요. 잘 맞는 결은 살리고 어긋나는 결은 미리 아는 것이 궁합을 보는 진짜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