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의 차고 더움, 마르고 습함을 고르게 맞추는 관점에서 정하는 용신입니다. 고를 조(調)와 기후 후(候)를 합한 이름처럼, 태어난 계절의 기운을 우선 살펴 그 치우침을 다스릴 을 찾습니다. 이를테면 한겨울에 태어나 냉기가 짙은 사주라면 언 땅을 녹일 불 기운이 요긴하고, 한여름의 메마른 사주라면 열기를 식힐 물 기운이 반갑습니다. 사람이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서는 제 힘을 펴기 어렵듯, 사주도 한난조습이 극단으로 기울면 다른 조건이 좋아도 답답하다고 보아 이 온도부터 맞추려는 것입니다. 조후는 특히 계절의 편중이 뚜렷한 사주에서 억부에 앞서 우선하기도 하며, 실제 해석에서는 억부와 조후를 나란히 견주어 더 급한 쪽을 앞세웁니다. 조후용신은 그 사람이 어떤 온도의 기운 속에서 한결 살 만해지는지를 짚어 주는 잣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