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는 타로 카드를 정해진 자리에 펼쳐 놓는 배열법으로, 각 자리에 과거·현재·다가올 흐름·마음·조언 같은 뜻을 미리 정해 두고 그 자리에 놓인 카드를 새기는 틀입니다. 한 장으로 오늘의 화두를 보는 , 세 장으로 흐름을 잇는 쓰리 카드, 열 장으로 상황을 입체적으로 살피는 켈틱 크로스처럼, 물음의 깊이에 따라 여러 배열이 쓰입니다. 같은 카드라도 어느 자리에 놓이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므로, 스프레드는 카드에 문맥을 입히는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자리가 많다고 늘 좋은 것은 아니어서, 물음이 또렷할수록 단순한 배열이 오히려 명료한 답을 줍니다. 스프레드는 정답을 뽑는 기계가 아니라 물음을 정돈하고 생각을 비추는 판이므로, 물음을 구체적으로 다듬는 일이 배열 선택만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