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는 괘를 위아래 둘로 나눌 때 위쪽에 놓이는 괘를 가리킵니다. 주역의 예순네 괘는 세 효짜리 둘을 포개어 만드는데, 위에 놓인 셋이 상괘, 아래 놓인 셋이 입니다. 상괘는 바깥괘라고도 불려 바깥 상황·상대·다가오는 형세를, 하괘는 안괘로서 나 자신·내면·현재 바탕을 비춘다고 풀이하여, 두 괘의 만남으로 안팎의 형세를 읽습니다. 에서는 쓰임이 조금 달라, 나이와 그해 태세의 수를 더해 얻는 1에서 8까지의 첫째 자리 수를 상괘라 부르며, 이 수가 팔괘에 배속되어 한 해 운세의 큰 바탕을 정합니다. 상괘·중괘·하괘 세 수가 모여 가운데 하나가 정해지는 구조입니다. 이름은 같아도 주역과 토정비결에서 가리키는 바가 다르니, 어느 맥락의 상괘인지 살펴 읽는 것이 정확한 이해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