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는 에서 기운이 창고에 갈무리되는 단계로, 무덤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모아 두는 금고의 자리로 읽어요. 그래서 고(庫)라고도 부르며, 저장하고 아끼는 기운을 상징해요.
을 기준으로 를 대조해 찾는데, 묘가 되는 지지는 늘 진술축미 중 하나예요. 이 네 글자는 에 여러 기운을 품고 있는 창고 글자라서 묘의 뜻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요.
내 에 묘가 있으면 그 영역에서 모으고 정리하고 지키는 힘이 강하다고 봐요. 알뜰함이나 수집욕, 기록하는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다만 끌어안기만 하면 기운이 답답해질 수 있어서, 때때로 꺼내 쓰고 나누는 연습이 묘를 잘 쓰는 비결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