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화는 합을 이룬 글자들이 실제로 새로운 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갑목과 기토가 만나면 토로, 을목과 경금이 만나면 금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합이 되었다고 언제나 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변하려는 오행이 계절의 힘을 얻고 주변 글자의 뒷받침이 있어야 비로소 합화가 성립하며, 조건이 갖추어 않으면 두 글자가 서로 묶여만 있는 합이불화의 상태로 남습니다. 합만 되어도 두 기운이 제 일을 잊고 서로에게 마음을 쏟는 변화가 생기고, 화까지 이루어지면 의 오행 지형 자체가 달라지므로, 합화 여부는 의 짜임과 용신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판별에는 월지의 계절과 투출한 글자를 두루 살펴야 하고 유파에 따라 엄격함의 차이도 있으니, 합화는 성급히 단정하기보다 전체 짜임 속에서 신중히 가려 읽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