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신은 을 곁에서 거들어 그 힘을 살려 주는 입니다. 의 중심을 잡는 것이 용신이라면, 희신은 그 용신을 낳아 주거나 지켜 주어 제 구실을 하도록 뒷받침하는 조력자에 해당합니다. 가령 물이 용신인 사주에서는 그 물을 만들어 주는 쇠 기운이 희신이 되어, 용신이 마르지 않도록 근원을 대 줍니다. 희신에 해당하는 기운이 이나 세운으로 들어오면 용신이 한결 또렷하게 작동해 일이 부드럽게 풀리는 시기로 봅니다. 반대로 희신이 상하거나 눌리면 용신도 함께 힘을 잃기 쉬우므로, 명리에서는 용신과 희신을 한 묶음으로 살펴 서로의 관계를 함께 읽습니다. 희신은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기운의 도움을 받을 때 마음이 놓이고 일이 매끄러워지는지를 일러 주는 실마리로 이해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