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띠는 태어난 해의 에 배속된 열두 동물의 상징으로, 흔히 그 사람의 띠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명리에서 쓰는 열두 지지에 저마다 짐승을 짝지어 자는 쥐, 축은 소, 인은 범, 묘는 토끼, 진은 용, 사는 뱀, 오는 말, 미는 양, 신은 원숭이, 유는 닭, 술은 개, 해는 돼지가 됩니다. 이 열둘이 해마다 차례로 돌아 열두 해를 한 바퀴로 삼으니, 태어난 해의 지지를 보면 곧 그 사람의 띠를 알 수 있습니다. 띠는 오랜 세월 나이를 헤아리고 사람을 어림하는 친근한 잣대로 쓰여 왔고, 각 동물에 부지런함·너그러움·재빠름 같은 성정을 빗대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다만 띠는 가운데 연지 한 글자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이것만으로 사람의 전부를 가르기보다 사주 전체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십이지띠는 명리를 가장 쉽게 만나는 문턱이자 정겨운 상징 체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