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天干合)은 열 개의 천간 가운데 다섯 쌍이 서로 끌어당겨 하나로 묶이는 합이에요. 갑기합은 토, 을경합은 금, 병신합은 수, 정임합은 목, 무계합은 화로 변하려 하는데, 양간과 음간이 와 관계로 만나는 짝이라 예로부터 부부의 합에 비유해 왔어요.
내 에 합이 있으면 그 두 글자가 본래 역할보다 서로에게 묶이는 데 힘을 쓴다고 봐요. 특히 이 합을 이루면 그 상대 글자가 상징하는 대상과 인연이 깊은 구조로 해석해요. 다만 합해서 실제로 다른 으로 변하는 합화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함부로 적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에요.
에서 일어나는 과 짝을 이루는 개념이고, 반대 작용인 과 나란히 보면 관계의 틀이 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