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가운데 불에 해당하는 기운으로, 여름과 한낮, 남쪽에 연결됩니다. 불이 위로 타오르며 사방을 밝히듯, 드러내고 퍼뜨리며 뜨겁게 표현하는 결을 담고 있습니다.
화 기운이 넉넉한 사람은 흔히 밝고 활달하며 표현이 풍부한 결을 보입니다. 화는 나무(목)를 태워 힘을 얻고, 흙(토)을 낳아 주며, 물(수)에 조절되는 관계 속에서 균형을 이룹니다. 지나치면 급하게 타오르기도 합니다. 병화는 밝은 태양, 정화는 은은한 등불에 견주어 결을 나눕니다.
환하게 타오르는 모닥불을 떠올리면 화의 결이 그려집니다. 화가 많고 적음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성향의 색이며, 넉넉하면 열정을, 부족하면 표현의 온기를 어떻게 살릴지 참고하는 재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