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에서 한 흐름이 완전히 끊기고 그 빈자리에서 새 흐름이 잉태되기 직전에 놓이는 전환의 단계입니다. 기운이 바닥까지 비워지는 자리라 마음이 허전하거나 들뜨기 쉽지만, 비워진 자리는 곧 새것이 들어올 공간이라는 이중성을 지닙니다. 옛것과의 매듭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시기여서 오래 붙잡던 관계·일·습관을 정리하고 방향을 새로 잡는 데 어울립니다. 에 절이 있으면 변화에 민감하고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는 자유로운 기질로 보며, 상황에 따라 결단이 빠른 결로도 읽습니다. ·에서 만나면 익숙한 국면이 마무리되고 새 국면이 준비되는 전환점으로 해석해, 붙잡기보다 비우고 새 씨앗 하나를 정하는 태도가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