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극은 다섯 기운이 서로 억제하고 다스리는 관계를 말합니다. 나무는 흙을, 흙은 물을, 물은 불을, 불은 쇠를, 쇠는 나무를 이기는 식으로 서로를 눌러 지나침을 막아 줍니다.
상극은 다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넘치는 기운을 적절히 눌러 주면 오히려 균형이 잡히고 쓸모가 생깁니다. 쇠가 나무를 다듬어 그릇을 만들 듯, 알맞은 상극은 기운을 다스려 결과를 맺게 합니다. 다만 지나치면 눌림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극은 얼마나, 어느 자리에서 작동하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둑이 물길을 잡아 주어 밭에 물을 대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상극은 나쁜 관계가 아니라 절제와 조절의 이치이며, 과 함께 어우러져 의 균형을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