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는 가운데 물에 해당하는 기운으로, 겨울과 밤, 북쪽에 연결됩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고 스며들며 씨앗을 갈무리하듯, 유연하게 흐르고 깊이 사색하는 결을 담고 있습니다.
수 기운이 넉넉한 사람은 흔히 사려 깊고 유연하며 상황에 잘 맞추는 결을 보입니다. 수는 쇠(금)의 도움으로 생겨나고, 나무(목)를 낳아 주며, 흙(토)에 조절되는 관계 속에서 균형을 이룹니다. 임수는 넓은 바다와 큰 강, 계수는 이슬과 빗물에 견주어 결을 나눕니다.
고요히 흐르는 깊은 강물을 떠올리면 수의 결이 그려집니다. 수가 많고 적음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성향의 색이며, 넉넉하면 지혜와 유연함을, 부족하면 흐름의 여유를 어떻게 살릴지 참고하는 재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