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과 흉몽이 갈려요
시체 꿈은 놀랍게 느껴져도 전통 해몽이 재물과 마무리의 상으로 크게 쳐 온 꿈이에요. 시신의 상태와 내가 한 행동에 따라 결이 갈려요.
주공해몽 통용본에는 시신을 보면 재물을 얻고, 시신이 집으로 들면 살림이 불어난다는 취지의 조문이 여러 갈래로 전해져요. 죽음의 형상을 흉한 예고가 아니라 기운이 한자리에 응결한 상으로 본 것이지요. 시신을 거두고 묻어 주는 꿈도 매듭을 제 손으로 짓는 상으로 높게 쳤어요. 반대로 시신이 상하거나 감추어지는 꿈만은 살핌이 늦었다는 경계로 새겼어요.
출전 · 주공해몽(周公解夢)
시신이 티 없이 깨끗한 꿈은 매듭이 정갈하게 지어진다는 뜻으로, 묵은 일이 잘 마무리된다고 봐요.
깨끗한 시신
시신이 편안한 얼굴로 누워 있는 꿈은 애태우던 문제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으로 읽어요.
편안한 얼굴
누워 있던 시신이 벌떡 일어나 걷는 꿈은 끝났다고 여긴 일이 되살아나는 상으로 봐요.
일어나다
시신을 땅에 곱게 묻어 드리는 꿈은 흩어진 일이 갈무리되고 기반이 다져지는 상이에요.
묻다
시신을 태우는 불길이 환하게 오르는 꿈은 묵은 것이 말끔히 정리되는 상으로 읽어요.
화장불길
시신에 옷을 곱게 입혀 드리는 꿈은 격식을 갖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상으로 봐요.
옷 입히다
시신이 웃는 낯을 하고 있는 꿈은 걱정하던 일이 뜻밖에 순하게 풀린다는 신호로 읽어요.
웃는 낯
시신 위로 흰 천을 덮어 드리는 꿈은 어수선하던 일이 조용히 덮이고 정리되는 상이에요.
흰 천
시신 앞에서 담담히 절을 올리는 꿈은 두려움을 넘어선 마음이 일을 밀고 나가는 상으로 봐요.
절하다
백골이 하얗게 드러난 꿈은 군더더기가 걷히고 본질만 남는 상으로 읽어요.
백골
유골함을 두 손으로 받쳐 드는 꿈은 맡은 몫을 끝까지 책임지며 신뢰를 얻는 상으로 봐요.
유골함
시신이 은은한 빛에 싸여 있는 꿈은 이름이 밝아지고 귀인의 도움이 닿는 상으로 읽어요.
빛
시신 곁에서 밤을 새워 자리를 지키는 꿈은 끝까지 남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상이에요.
밤샘
시신 냄새에 진저리 치는 꿈을 옛 해몽은 묵혀 둔 일이 상한다는 경계로 새겼어요. 미룬 일부터 손보라는 뜻이에요.
냄새
시신을 어딘가에 숨기는 꿈을 옛 해몽은 덮어 둔 문제의 표시로 새겼어요. 털어놓을 자리를 만들라는 신호로 받아요.
숨기다
상해 가는 시신을 마주하는 꿈을 옛 해몽은 살핌이 늦었다는 경계로 새겼어요. 미뤄 둔 정리부터 시작하면 풀려요.
부패
시신이 자꾸 따라오는 꿈은 매듭짓지 못한 일이 마음에 남았다는 표시예요. 오늘 하나만 정리해 보라는 신호로 받아요.
따라오다
시신을 밟거나 함부로 넘어가는 꿈을 옛 해몽은 예를 잃는 상으로 새겼어요. 사람 사이 도리를 챙기라는 뜻이에요.
밟다
시신이 감쪽같이 사라져 찾지 못하는 꿈은 쥔 줄 알았던 것이 흐트러진 상으로, 확인 절차를 챙기라는 신호예요.
사라지다
시신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꿈은 놀란 마음이 그대로 비친 상이에요. 무리한 일정을 줄이라는 신호로 받아 주세요.
놀라다
임신 무렵 깨끗한 시신을 품에 안는 꿈은 귀한 아이를 맞이하는 태몽으로 전해져요.
임신품에 안다
시신 곁에서 아기 울음이 맑게 퍼지는 꿈은 마침 자리에 새 인연이 깃드는 태몽이에요.
아기 울음
하얗게 씻긴 백골이 옥처럼 빛나는 꿈은 맑고 야무진 아이를 품는 태몽으로 봐요.
백골빛
시신을 묻은 자리에서 새싹이 파릇하게 돋는 꿈은 끝에서 시작이 나는 태몽으로 전해져요.
새싹
시신이 갓난아기로 바뀌어 품에 안기는 꿈은 예로부터 이름난 태몽으로 전해져요.
아기로 변하다
길가에서 낯선 시신을 발견하는 꿈은 옛 해몽에서 뜻밖의 재물이 드러나는 상으로 새겼어요.
발견하다
시신이 여러 구 나란히 누워 있는 꿈은 챙길 몫이 여러 갈래로 생기는 상으로 읽어요.
여러 구
물 위로 떠오른 시신을 건져 올리는 꿈은 묻혀 있던 돈이나 기회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상이에요.
물에 뜨다건지다
시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옛 해몽은 재물이 문턱을 넘는 상으로 크게 쳤어요.
집 안으로
시신 곁에 금붙이나 패물이 놓여 있는 꿈은 실속 있는 몫이 함께 따라오는 상으로 읽어요.
패물
시신을 정성껏 염하는 꿈은 마무리 짓는 일에서 대가가 돌아오는 상으로 봐요.
염습
시신을 지고 산을 오르는 꿈은 무거운 책임을 진 만큼 큰 몫이 따라온다는 상으로 읽어요.
지고 오르다
시신 아래에서 돈이나 문서가 나오는 꿈은 묵은 권리가 되살아나는 상으로 읽어요.
문서
아는 사람의 시신을 보는 꿈은 그 관계가 한 단계 달라지는 길목에 섰다는 뜻으로 읽어요.
아는 사람
자기 시신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꿈은 나를 한 발 떨어져 보게 되는 상으로, 방향을 점검하라는 뜻이에요.
자기 시신
시신이 말을 걸어오는 꿈은 마음속 오래된 목소리가 신호를 보내는 상으로 읽어요.
말을 걸다
시신을 차나 수레에 싣는 꿈은 큰 짐을 옮기는 시기라는 뜻으로, 나눠 지라는 상이에요.
싣다
시신을 물로 씻겨 드리는 꿈은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이 이제 시작됐다는 뜻으로 봐요.
씻기다
낯선 곳에서 시신과 단둘이 있는 꿈은 홀로 감당해 온 마음이 비친 상으로, 도움을 청해도 좋다는 신호예요.
단둘
시신을 두고 사람들이 다투는 꿈은 몫을 두고 말이 오갈 수 있다는 뜻으로, 기준을 먼저 정하라는 상이에요.
다툼
같은 시신이 꿈마다 되풀이해 나오는 것은 마음이 아직 그 일을 소화하는 중이라는 표시예요.
되풀이
전혀 모르는 이의 시신 앞에서 눈물이 나는 꿈은 내 안의 슬픔이 자리를 빌린 상으로 읽어요.
눈물
시체는 기운이 응결해 매듭지어진 상이라, 오행에서는 거두어 갈무리하는 금(金)에 배속돼요. 금은 덜어 내고 결산해 형체를 남기는 숙살의 기운이에요. 사주에 금이 희신인 분에게 이 꿈은 정리와 결단이 복이 되는 시기로 읽히고, 금이 기신이라면 끝맺음을 서두르기보다 순서와 때를 고르라는 신호로 봐요. 생년을 입력하면 내 사주의 금 희기와 대조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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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에서 시체는 내 안에서 이미 끝난 것의 형상으로 읽혀요. 더는 나를 설명해 주지 못하는 역할, 식어 버린 관계, 미련만 남은 계획이 움직이지 않는 몸의 모습을 빌려 나타나요. 그래서 시신을 담담히 수습하는 꿈은 정리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고, 놀라 도망치거나 감추는 꿈은 아직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남았다는 신호예요. 장면이 무서웠을수록 감정을 오래 눌러 왔다는 표시이니, 꿈의 길흉을 따지기 전에 놀란 마음부터 다독여 주면 좋아요.